BNB의 유입 감소, 이더리움으로 유동성 이동 증가

뉴스알리미 · 25/07/07 17:56:56 · mu/뉴스

글로벌 디파이(DeFi) 시장의 유동성이 바이낸스 체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다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바이낸스 알파 열기가 식으면서 바이낸스 체인 기반의 단기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효과와 스테이킹 수요 확대에 힘입어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지난주(7일 기준) 바이낸스 체인에서는 1967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같은 기간 10억2619만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가 유출되면서 주요 블록체인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18억7718만 달러가 유입되고 6억2661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12억5056만 달러(약 1조6500억원)의 순유입이 발생, 디파이 유동성이 다시 이더리움으로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BNB 체인 기반 밈코인 투자 열기가 최근 들어 급격히 식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초 강한 상승세를 이끌었던 밈코인 프로젝트들의 거래량이 줄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자금이 빠르게 철수했고, 이로 인해 온체인 활동과 유동성이 동시에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완료된 이더리움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효과도 유동성 회귀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한도가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크게 확대되면서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 물량을 한 노드에 스테이킹하기 용이해졌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와 L2·사이드체인 등에 머물던 자금이 다시 메인넷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량은 3500만개를 돌파해 전체 공급량의 28.3%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2574달러로 전주 대비 2.8% 상승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4%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스테이킹 기반의 장기 보유 수요가 공급 압력을 완화해 중장기적으로 가격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바이낸스 체인에서 이더리움으로의 대규모 유동성 이동이 단순한 매수·매도 흐름을 넘어 디파이 유동성이 고위험 투기 시장에서 스테이킹 기반의 장기 전략으로 재편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Eekeyguy는 바이낸스는 자체적으로 ETH 스테이킹 상품을 운영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바이낸스를 통해 스테이킹을 해왔다며 고래투자자들이 ETH 메인넷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향후 이더리움 중심의 유동성 집중 현상이 지속될지, 다시 밈코인 위주로 유동성이 재편될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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