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동향] 트럼프발 무역 갈등에도 비트코인 안정세… 1억4800만원선 유지

뉴스알리미 · 25/07/09 10:01:20 · mu/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14개국에 무역 서한을 보내며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디지털자산 시장은 아직 뚜렷한 반응 없이 차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하반기 성장 둔화와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9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2% 상승한 1억48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0.59% 오른 10만8880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인데스크20 지수는 1.72%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이더리움과 엑스알피는 각각 2.62%, 1.25% 올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약 2542만달러(약 348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66%가 숏(매도) 포지션이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 청산 규모는 1억2636만달러(1733억원)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구리에 대해 50% 관세를 예고하며 8월1일 이후로는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다만 향후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스티브 소닉 전략가는 “관세를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지털자산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실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QCP는 “미국이 전 세계 195개국 가운데 단 한 곳과만 무역 합의를 맺었고 나머지 국가들과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일본과 한국은 최대 25%에 이르는 관세 압박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아직 이를 뚜렷한 리스크로 인식하지 않고 있지만, 관세가 실제로 시행되면 하반기 글로벌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자산 시장은 7월 말 분기 채권 환매 일정과 8월 관세 시한, 8월21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 부채한도 협상 마감 시점 등 주요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QCP는 “고래 투자자, 초기 채굴자, 장기 보유자들이 대부분 관망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사상 최고가 대비 2~3%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기업 재무자산 내 비트코인 편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는 변동성이 낮은 상태지만, 3분기와 4분기에는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탐욕)으로 전날(73점)대비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153
0

Comments 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