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또 연고점 경신…외국인 매수에 318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318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고, 코스닥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3133.74)보다 10.40포인트(0.33%) 오른 3144.14에 개장한 후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6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487억원, 4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였다. 제약이 3.81%, 전기·전자가 2.14% 상승했다. 유통, 제조, 증권, 화학, 금융 등도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99%, SK하이닉스가 5.69%,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09%, LG에너지솔루션이 4.26% 올랐다. 그러나 △KB금융(-1.35%) △현대차(-0.72%) △두산에너빌리티(-2.02%)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이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도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 의무화 상법은 △자사주 매입 시 1년 안에 소각 △기존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의무 소각 대상으로 유예 기간 내 처분 의무 △임직원 보상 등 예외적인 상황에선 주주총회 승인 후 자사주 보유 가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김지현 다올증권 연구원은 “여당에서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 발의했다”며 “11일 여야 공청회에서 상법개정 추가 입법 논의와 함께 자사주 소각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이 강세가 예상된다”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과 작년 이후 실제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는 종목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790.36)보다 4.28포인트(0.54%) 상승한 794.64에 거래를 시작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7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14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5.62%, 일반서비스가 4.51% 상승했다. 비금속, 운송·창고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이 6.02%, 리가켐바이오가 16.90% 상승해 강세를 보였지만, △파마리서치(-5.56%) △휴젤(-2.22%) △클래시스(-0.51%)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원) 대비 5.0원 내린 137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