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어(LAYER), 인피니SVM으로 중앙화거래소에 도전

뉴스알리미 · 25/07/14 15:37:23 · mu/뉴스

솔라나(SOL)의 고질적인 네트워크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레이어1(L1) 블록체인이 등장한다.

솔라나 기반 인프라 개발사 솔레이어(LAYER)는 1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초당 100만건의 트랜잭션(TPS) 처리와 1밀리초(ms) 수준의 지연시간을 목표로 하는 하드웨어 가속 체인 ‘인피니SVM(InfiniSVM)’을 소개했다.

솔라나는 이미 가장 빠른 L1 블록체인 중 하나지만 밈코인 열풍이나 대규모 에어드랍 같은 특정 시기에 거래량이 폭증하면 한계를 드러냈다.

일일 탈중앙 거래소(DEX) 거래량이 350억달러(약 48조1285억원)에 육박했을 때 주피터(JUP)와 레이디움(RAY) 같은 주요 DEX의 트랜잭션 실패율은 20%에서 40%까지 치솟았다. 이 중 상당수는 봇이 생성한 저가 주문 스팸으로 일반 사용자들은 블록에서 밀려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솔레이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넘어 근본적인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피니SVM은 기존 블록체인이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던 합의 및 실행 과정의 가장 무거운 부분을 FPGA 등 특수 제작된 하드웨어로 이전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채택했다.

그 결과 솔라나 개발 도구와의 완벽한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100만 TPS의 처리량 △1~10ms 수준의 거의 즉각적인 파이널리티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웹페이지가 새로고침되는 시간보다 빠르게 스왑 거래가 체결되는 수준이다.

인피니SVM은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DEX 거래 경험을 다음과 같이 혁신한다.

압도적인 처리량: 하드웨어 클러스터를 수평적으로 확장해 필요에 따라 TPS를 선형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인피니SVM은 최적화 전에 내부 개발넷에서 이미 30만 TPS 이상을 안정적으로 기록한 바 있다.

밀리초(ms) 단위의 지연시간: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 기술로 검증자들이 커널 네트워킹을 우회해 다른 노드의 메모리에 직접 트랜잭션을 쓸 수 있게 하고 FPGA가 서명을 미리 검증해 리더 노드의 작업량을 줄인다. 이를 통해 중앙화 거래소(CEX)에서만 가능했던 삼각 차익거래 같은 초단타 전략을 온체인에서 구현할 수 있다.

공정하고 지능적인 거래 정렬: 하드웨어 시퀀서가 거래의 읽기/쓰기 상태를 미리 파악해 서로 충돌하지 않는 거래들을 병렬로 처리한다. 이는 거래 실패율과 슬리피지를 극적으로 낮춘다.

간편한 마이그레이션: 인피니SVM은 솔라 가상 머신(SVM)과 바이트 단위까지 호환된다. 주피터나 레이디움처럼 기존 솔라나 DEX들은 코드를 재작성할 필요 없이 단 한 번의 컴파일만으로 인피니SVM에 그대로 배포할 수 있다.

솔레이어의 목표는 단순히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중 빠른 체인’을 넘어 전통 금융(TradFi) 기준으로도 압도적으로 빠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솔라나 DEX들이 바이낸스·코인베이스 등 중앙화 거래소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인피니SVM은 현재 공개 개발넷에서 운영 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내에 메인넷 베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솔라나 생태계는 사용자와 유동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차세대 체인이 약속하는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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