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을 비난하며 논쟁에 불붙이다

뉴스알리미 · 25/08/05 11:48:48 · mu/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노동통계 국장 경질 처분을 비판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트루스 소셜을 통해 “엘리자베스 워런은 패배자이며, 자신이 인디언 혈통이라고 주장하는 등 거짓말만 일삼는다”며 “그는 포카혼타스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글을 올린 배경에는 매캔 타퍼 노동통계국장 경질 처분에 대한 논란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트루스 소셜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매캔 타퍼 노동통계국장이 2024년 대선 직전 일자리 증가 수를 과대평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 팀에게 바이든이 임명한 인사를 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통계국의 7월 비농업 일자리 발표 이후에 해당 처분을 내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당시 노동통계국은 7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이 7만3000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10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나서 받은 고용 성적이 부진하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노동 통계국이 바이든 행정부 때는 일자리 증가 폭을 크게 평가한 것과 달리 트럼프 2기 행정부 때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조작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저격수’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도록 돕지는 못할망정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 전문가를 해고했다”며 “왕 노릇을 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정치 인사 문제로 대립각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및 공화당 의원들이 연준 흔들기에 나서자 워런 의원은 “파월 의장이 해임된다면 시장은 폭락할 것”이라며 연준 비호에 나섰다.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워런 의원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워싱턴 D.C.의 고위 경제 및 금융정책 전문가그룹인 재정클럽(Exchequer Club)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겁주려던 시도가 실패하자 갑자기 연준 건물의 리노베이션(개보수) 비용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며 “이건 파월 의장을 해임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준 의장 후보가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물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이전에도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인디언 후손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자신의 DNA 검사 결과지를 통해 인디언 조상이 있음을 증명하고 2020년 대선에 당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항마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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