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에서 장 초반 하락…삼성전자·SK 하이닉스 강세

3200선을 탈환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1.92포인트(0.37%) 내린 3215.76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0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7억원, 5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2.11%), SK하이닉스(1.53%), 삼성전자우(0.69%), 현대차(0.47%)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바이오로직스(-0.39%), KB금융(-0.87%)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1%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담배(4.55%), 호텔・레스토랑(3.02%), 항공(2.17%), 건강관리기술(1.23%) 등은 상승 중이며, 우주항공국방(-4.45%), 전기유틸리티(-2.90%), 화학(-1.32%) 등에서 하락세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반도체 100% 관세에 미국 내 생산 중이거나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제외하는 예외 조항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우려를 다소 덜었다. 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졌지만, 미 증시 전반의 고점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품목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남아 있더라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는 짧게는 다음 주까지, 길게는 8월 말까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증시와 반도체 업종 모두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정 국면에서는 분할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77%) 내린 795.5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806.43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56억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 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을 보면 알테오젠(1.27%), 에코프로(0.58%), HLB(0.56%)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0.14%), 펩트론(1.05%), 파마리서치(-4.28%)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상승한 1381.7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