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에 138조 원 추가 투자 계획 발표⋯공급망 변화는 어려움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년 동안 6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를 약속했지만,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애플은 아시아 중심의 공급망을 유지하는 선에서 '관세 폭탄'을 피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CEO는 기존 계획에서 1000억 달러를 늘린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를 백악관에서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존 공급망과 협력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4년 간 미국 내 투자 규모를 총 60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며, 이번 투자에는 미국 내 주요 생산시설 복귀, 고급 제조 설비 확충, R&D 지출 확대 등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투자 계획에는 휴스턴에 AI 서버를 위한 첨단 제조 시설 건립과 고급 제조 펀드의 두 배 확대가 포함된다.
애플은 새로운 1000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을 실리콘 칩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애플의 미국 내 투자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관세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애플의 이번 투자가 미국 제조업 발전과 핵심 생산시설 복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는 어렵고, 공급망 변경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아이폰의 '최종 조립'은 해외에서 계속 진행될 예정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내 조립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했다.
기술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반도체 공급망의 완전한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