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비트코인, CPI 발표를 앞두고 강세 지속

뉴스알리미 · 25/08/11 10:01:13 · mu/뉴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강세를 유지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 주말 8개월 만에 40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4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99% 오른 1억63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2.29% 상승한 11만9129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20개 알트코인을 지수화한 코인데스크20 지수는 1.21%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솔라나(SOL)가 1.6%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는 각각 0.18%, 1.4% 하락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5303만달러(737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84.5%가 숏(매도)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2억8866만달러(약 4016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더리움이 8517만달러(1185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 언윈 아포슬 펀드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운용 본부장은 “스태그플레이션은 연준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큰 부담이 된다”며 “경기 둔화에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전통 자산 전반에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의 견조한 흐름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40% 넘게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기관들의 이더리움 보유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미국 억만장자 피터 틸이 지분을 보유한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과 마케팅 기업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각각 29억달러(약 4조원)와 19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입했으며, 추가 매수 계획도 내놓았다.

거래량 증가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스테이킹 참여가 늘고 활용 범위도 확대됐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총예치금액(TVL)은 900억달러(약 125조원)에 이르렀다.

다만 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디지털자산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는 “이더리움이 4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의미 있는 상승이지만, 이 구간에서 신규 매수는 위험 부담이 크다”며 “이더리움 생태계의 유망 프로젝트에 분산 투자하는 편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69점(탐욕)으로 전날(67점)대비 소폭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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