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 경제정책 전문가, 정통 관료 출신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거시경제와 물가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앞으로 한국 금융정책을 총괄하며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제도 개혁을 이끌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967년 서울 출생으로 경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과장, 물가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을 거쳤다.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과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을 맡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동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제12대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공직 외에도 LF,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특임교수,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민간과 학계를 오가며 폭넓은 시각을 쌓았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경제 관료로서의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 지원 금융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취임과 함께 디지털자산 법제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 법인의 디지털자산시장 참여 가이드라인 마련, 거래소 상장심사 기준 정비, 자금세탁방지와 보안 인프라 구축 등 금융당국의 주요 현안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토큰증권(STO)·조각투자 제도화, 국제 규제 정합성 확보 등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한편 금융위는 현재 정책·제도 설계는 가상자산과가, 검사·제재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검사과가 맡는 투트랙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