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 유지… 변동성 내 잭슨홀 주시

뉴스알리미 · 25/08/18 10:01:04 · mu/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변동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관론과 저변동성 국면의 지속 가능성에 경고음을 내고 있다.

18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07% 오른 1억6346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0.15% 상승한 11만752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인데스크20 지수는 0.83% 내렸으며, 개별 종목 가운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는 각각 1.58%, 1.6% 상승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2158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62.9%가 롱(매수)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2억1444만달러(2980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더리움이 9427만달러(131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알트코인 청산 흐름에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최근 2년 내 최저치인 36%까지 내려왔다. 금 변동성 지수(GVZ) 역시 15.22%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VIX)도 14%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요 자산 전반에서 변동성 둔화 흐름이 확인된다.

주요 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잭슨홀로 쏠리고 있다. 연준은 오는 21일부터 23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잭슨홀 미팅’으로 불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파월 의장은 둘째 날인 22일 ‘경제 전망과 정책 프레임워크 검토’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며, 지난해에도 같은 자리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시사하며 시장에 큰 영향을 준 바 있다.

올해 연설 역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신호로 평가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1분기 말까지 기준금리가 3.25~3.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 존스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노동시장 부담과 물가 정체를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금리 인하 재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낙관론이 과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세 정책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기업채 스프레드(국채와 기업채 금리 차이)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좁혀졌다”며 “이는 시장이 기업의 신용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저변동성 국면이 오래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콧 바우어 프로스퍼 트레이딩 아카데미 소장은 최근 슈왑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 지표 흐름에 비해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예상치 못한 경기 둔화나 시장 충격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에 헤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지수는 이날 64점(탐욕)으로 전날(56점)대비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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