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티 프로토콜, 웹2와 웹3을 연결하는 신원 그래프 로드맵 발표

지난 15일 바이비트(Bybit) 공식 X 계정에서 진행된 스페이스에서 테렌스 쿽 휴머니티 프로토콜 대표가 프로젝트 현황과 로드맵을 소개했다. 해당 세션에서 쿽 대표는 사용자 소유의 분산 신원(DID)을 중심으로, 지갑·웹2 멤버십·교육·고용 이력 등 다양한 속성을 한 계정에 연결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선보인 메인넷 및 ZK-TLS 기반 계정 연동 기능과 함께 개발자용 API와 SDK 공개도 예고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개인 데이터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고, 외부에는 최소한의 사실만 영지식증명(ZK)으로 제시하는 ‘프라이버시 보존형 자격증명’을 채택했다. 온체인에는 유·무효 여부만 기록하고, 실제 데이터 접근은 사용자 동의가 있을 때에만 허용한다는 설명이다. 쿽은 “증명 주체와 범위는 사용자가 통제한다. 데이터는 암호화돼 보관되고, 제3자는 권한 없이 원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손바닥 정맥 스캔으로 사람 여부를 기기 내에서 증명
증명 방식은 사용자의 기기 카메라로 손바닥을 스캔해 사람임을 확인하는 구조다. 별도의 전용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 등 개인 디바이스에서 수행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들었다. 프로젝트 측은 “스캔 기반 경쟁 모델과 달리, 접근성을 고려해 온디바이스 접근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스캔은 이후 2차 인증 대체 같은 보안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웹2 계정 연동…항공사·호텔 멤버십까지 대시보드에서 확인
ZK-TLS 연동을 통해 항공사 마일리지, 호텔 멤버십 등 웹2 계정을 휴머니티 대시보드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자신의 자격을 노출 없이 증명해 파트너사의 할인·리워드 추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추후 은행 잔고 등 금융 속성도 ‘금액 공개 없이 상한 이상 보유’ 같은 형태로 증명해, 필요한 경우에만 공유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오프라인 적용 사례로는 싱가포르 TOKEN2049 기간 일부 티켓 소지자가 Human ID를 출입권에 연결하고, 현장에서 손바닥 스캔만으로 입장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을 예고했다. 출입 솔루션 기업 문게이트와의 협업으로, QR·이메일 확인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디파이·게임·RWA 규정 준수로 핵심 수요 창출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활용 분야는 디파이·게임·실물자산·스테이블코인 등으로 확장된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담보 과소/무담보 대출을 위한 자산·소득 증명, 리워드 남용과 시빌 공격 억제를 위한 ‘인간 증명’, 제재 비해당·적격투자자·재사용 KYC 등 규정 준수형 자격증명을 핵심 수요로 제시했다. 프로젝트는 “AI 생성물 확산으로 실재성 구분이 어려워지는 만큼, 신뢰 가능한 속성 증명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체 H 토큰 유틸리티, 검증 수수료·가스·발급자 스테이킹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자체 토큰 H는 생태계 내 검증 수수료 결제와 프로토콜 가스비에 쓰이며, 자격증명 발급자 스테이킹에도 활용된다. 발급자는 일정 수량을 예치한 뒤 자격증명을 발행하게 되고,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속성 확인을 수행할 때 토큰을 사용한다. 해당 기능은 단계적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향후 계획에 관련해서는 최근 메인넷 공개와 함께, 여행·레저 계정 연동을 우선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자용 API·SDK를 외부에 제공해, 웹사이트 로그인 대체(손바닥 스캔 기반 2FA), 국적·연령·재무능력 등 속성 확인, 파트너 리워드 매칭 등 제휴 서비스를 순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소유·통제·선별 공유가 가능한 개방형 신원 그래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