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주춤, 반면 일본·중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뉴스알리미 · 25/08/18 17:06:53 · mu/뉴스

국내 증시가 18일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락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강세를 나타냈다.

18일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4만3714로 장을 마감했다. 낮 12시42분에는 4만3835를 기록하며 4만4000선 가까이 올랐다.

중국 증시도 이날 장중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3740.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740.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8월19일 이후 최고치다.

최근 강한 상승장을 보여왔던 국내 증시는 외인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하락한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38포인트(1.50%) 하락한 3177.28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7.21포인트(2.11%) 내린 798.0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매수로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의 매도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5954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65억원, 673억원을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으로 변수가 커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상법 개정안 등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국내외 불확실성이 겹쳤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와 달리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경제성장률이 꼽힌다. 일본 증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지난주에만 종가 기준으로 세 차례 최고치를 이미 갈아 치운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코시이세탄 홀딩스를 비롯한 소매업과 스즈키를 포함한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름세가 확인됐다. 다만 시장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주가 급상승에 따른 과열 분위기도 지적되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물론 다른 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 지수도 각각 2.25%, 3.63% 강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중국의 증시 강세는 채권의 부진에 대한 반사이익에서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채권 상품이 부진한 가운데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투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1월 1.597%까지 하락했다. 1년물 예금 금리도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 발전, 경기 부양 기대감 등 호재가 겹치면서 연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리펑 상하이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강세가 중국 가계의 위험 선호도를 높였다며 “잠재적 자금 유입 규모는 상당할 수 있으며, 이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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