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이더리움 3% 하락…변수는 트럼프-젤렌스키 회담과 잭슨홀 및 ETH 청산

뉴스알리미 · 25/08/19 10:01:29 · mu/뉴스

디지털자산 시장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을 둘러싼 불안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출금 대기 물량 급증과 대규모 청산 우려가 겹치며 3% 넘게 떨어져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19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76% 내린 1억6187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1.23% 하락한 11만644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인데스크20 지수는 0.65%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는 각각 3.73%, 4.41% 하락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1억2560만달러(약 1744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89.9%가 롱(매수)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총 5억3613만달러(약 7445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더리움이 2억1904만달러(약 3042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하락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는 회담 후 “영토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3자 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3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3자 회담 개최 의사를 밝힌 만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먼저 휴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백악관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정상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연합(EU) 지도부가 집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조율을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장소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도 집중되고 있다. 9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지 주목하고 있다.

글렌미드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이슨 프라이드와 투자전략 책임자 마이클 레이놀즈는 “물가가 안정되고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밀러 타박의 수석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연준이 지나치게 금리를 내리면 자산 버블을 키워 향후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스테이킹 출금 대기 물량이 급증하며 추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88만5000 이더(ETH)가 출금을 기다리고 있어 시장에서는 단기 유동성 위축 가능성이 나온다.

앤드루 캉 메커니즘캐피털 공동창업자는 “이더리움에서 약 50억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격이 3200~360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디지털자산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탐욕)으로 전날(64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 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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