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760억 달러 넘어서… USDC와 신규 주자의 부상

뉴스알리미 · 25/08/20 13:33:05 · mu/뉴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워네트워크(OurNetwork)는 19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276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에만 540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의 양대 산맥인 USDT와 USDC가 여전히 8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그 구도에는 균열이 생기고 있다. 부동의 1위 USDT의 점유율은 68%에서 63%로 하락한 반면, 2위 USDC는 21%에서 24%로 상승했다. 아워네트워크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안(MiCA)과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 통과 기대감을 꼽았다.

아워네트워크는 USDT의 강점으로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USDT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전체 사용자의 90% 이상이 100달러 미만을 보유한 소액 사용자다. 이는 USDT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반면 USDC의 성장은 기관의 수요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이더리움과 트론이 시가총액의 86%를 점유하고 있지만, 활성 주소당 월간 전송량을 보면 아발란체와 옵티미즘이 트론을 앞지른다”면서 “이는 해당 네트워크에서 USDC를 활용한 기관들의 대규모 거래가 활발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신규 스테이블코인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최근 솔라나, 톤(TON) 등으로 멀티체인 확장에 나선 FDUSD가 미국 단기 국채(T-bill) 중심의 보수적 자산 운용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클(Circle)이 발행하는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는 예상과 다른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EURC가 유럽인들의 일상적 소액 결제에 사용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거래 데이터의 50% 이상이 10만 유로 이상의 대규모 전송”이라며 기관 및 고래들의 자금 이동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PU를 담보로 하는 신개념 스테이블코인 USD.AI의 성장세도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SD.AI는 베타 버전임에도 출시 3개월 만에 시총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보고서는 “전체 공급량의 65%를 모회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탈중앙화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워네트워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전통 강자들의 경쟁 구도 변화와 함께, 혁신적인 모델을 내세운 신규 주자들의 도전으로 더욱 역동적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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