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의 신호" ... 아서 헤이즈, ETH 전량 재매수

이더리움(ETH)과 알트코인을 대거 정리하며 시장 조정을 경고했던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자신의 전략적 판단 착오를 인정하고, 다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부 다시 사야겠다”며, 이더리움 반등 흐름을 확인한 뒤 기존 포지션을 회복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헤이즈는 이더리움의 향후 사이클에서 2만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과 함께, 현재 보유 자산 중 이더리움 비중을 솔라나(SOL)보다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에 근거해 상승 흐름이 재개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앞서 총 2373 ETH(약 832만달러), 776만 에테나(ENA, 약 462만달러), 38억8600만 페페(PEPE, 약 41만달러) 등 보유 중이던 주요 알트코인을 한 차례에 걸쳐 대거 매도한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단기 차익 실현으로 해석되며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이 조정 구간을 빠르게 탈피하고 반등세를 이어가자, 헤이즈는 지난 9일 X(구 트위터)에 “Had to buy it all back, do you forgive me @fundstrat?”라는 글과 함께 ETH 차트를 공유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맹세컨대, 다시는 이익을 취하지 않겠다”며, 수익 실현 타이밍을 잘못 잡았음을 스스로 시인했다.
그가 언급한 펀드스트릿(Fundstrat) 창립자 톰 리(Tom Lee)는 현재 ETH를 대규모로 매입 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트마인(Bitmain)의 자문을 맡고 있다. 비트마인은 비트코인 채굴기업에서 알트코인 투자사로 전략 전환을 단행했으며, 이더리움에 대한 중장기 수요를 반영하는 주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헤이즈의 이러한 재매수 결정이 단기 투자자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익 실현 이후 상승세를 놓친 투자자가 다시 진입하는 흐름은, 현재 시장이 단기 조정을 소화하며 중기적 상승 기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