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비트코인 1만 개 구매 추진⋯아시아 최초 '전략적 비축'

뉴스알리미 · 25/08/25 13:20:42 · mu/뉴스

필리핀 중앙은행이 5년 간 비트코인 1만 개를 구매하고 이를 20년 간 보유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법’을 추진한다. 그동안 해외 주요국에서 비트코인을 자산 목록에 추진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매입하는 법안이란 점에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각) 디크립트에 따르면, 빌라푸에르테 하원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경제 및 금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 이익과 금융 안정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법안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주권 비트코인 준비금의 정식 입법 절차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필리핀 외에도 부탄은 수력발전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로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그 외 해외 주요국에서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은 미국과 독일이 법 집행 과정에서 압수한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과 달리, 법안에 따라 정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을 명시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해당 법안은 중앙은행이 매년 2000개 비트코인을 5년 간 매입해 총 1만 개를 보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20년 간 매도할 수 없고, 만기 시점 이후에는 정부 부채 상환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엄격한 신탁과 보고 규정 아래 운영하도록 규정됐다.

다만 법안 논의 과정에서 어려움도 예상된다. 루이스 부에나벤투라 GCash 크립토 총괄은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 가능성은 낮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을 자산 목록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세금 등의 문제, 금융지식의 부족 등의 위험요소도 지적됐다. 솔리만은 “명확한 관리 시스템과 구매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이 비축안은 단순한 헷지 수단을 넘어 책임의 상징이자 세대별 보호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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