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엑스 2025] 아서 헤이즈, 스테이블코인 미 국채 지원 예측

뉴스알리미 · 25/08/25 15:51:03 · mu/뉴스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를 넘어 미국의 재정 운영, 신흥국의 달러 수요,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확장을 동시에 견인하는 글로벌 금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는 25일 도쿄에서 열린 ‘웹엑스(WebX) 2025’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재무부 채권 수요를 흡수하고 신흥국 국민들에게 디지털 달러 계좌를 제공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공급량이 10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이즈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달러 유동성을 미국 국채 시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구조상 유입된 달러가 재무부 채권 매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곧 미국 정부의 적자 재정 조달과 맞물린다”며 “발행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미국 정부는 지속적인 채권 수요를 확보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구체적 사례로 그는 테더(USDT)를 언급했다. 헤이즈는 “테더는 준비금의 대부분을 단기 미국 재무부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이미 주요 해외 중앙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현재 보유량 기준으로 미국 재무부 채권 보유 순위 19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민간 기업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거대 금융기관이나 국가와 같은 위상으로 미국 국채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미국 정부의 채권 유통을 떠받치는 새로운 금융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헤이즈는 미 국채 수요에 더해 신흥국의 달러 수요 역시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 고인플레이션과 금융 불안정이 심한 국가에서는 국민들이 현지 통화보다 달러를 선호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실상 디지털 달러 계좌를 제공해 은행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손쉽게 활용될 수 있어,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즈는 이러한 글로벌 수요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축적되면서 단순한 결제를 넘어 디파이 생태계 확장의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충분히 축적되면 담보로 활용돼 스테이킹, 대출, 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해진다”며 “이는 디파이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과제가 남아 있다. 각국 규제당국과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다룰지에 따라 성장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헤이즈는 “정치적 저항이 있더라도 미국은 자국의 채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달러 패권 유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준비금 관리와 제도적 정합성이 뒷받침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의 구조 자체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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