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 네트워크, MiCA 승인받아 유럽 시장 진출 가속

작업증명(PoW) 기반 레이어 1 블록체인 콰이 네트워크(Quai Network)가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MiCA(Markets in Crypto Assets)’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승인은 콰이 네트워크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규제 준수 역량을 입증한 것으로, 유럽 시장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MiCA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포괄적 디지털자산 규제안이다. 그동안 국가별로 파편화되어 있던 규제를 통합해 단일 시장을 형성하고,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 시장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콰이 네트워크는 개별 국가의 인허가 절차 없이 EU 전역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송을 통한 규제 집행에 나서고 중국이 강력한 금지 정책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럽연합의 MiCA는 혁신과 규제 간의 균형을 맞춘 선도적 모델로 평가된다. 콰이 네트워크는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유럽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규제를 준수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승인이 2022년 FTX 사태 이후 업계 전반에 요구된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 회복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MiCA가 요구하는 엄격한 커스터디(자산 수탁) 및 운영 규정을 충족함으로써, 플랫폼 리스크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자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전통 금융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콰이 네트워크는 MiCA 승인을 기점으로 기술 로드맵 이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EU 시장 맞춤형 기능 출시, 10만 이상의 TPS로 향상, 주요 블록체인과의 상호운용성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작업증명에 기반한 에너지의 화폐화 전략을 확대하고, 토큰의 변동성을 낮춰 장기적인 가치 투자자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콰이 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MiCA 승인은 단순한 규제 통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비전과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EU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책임감 있는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