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L 2분 만에 200% 급등 후 55억 원 청산…하이퍼리퀴드, 안전장치 도입

뉴스알리미 · 25/08/28 11:20:52 · mu/뉴스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프리런치, pre-launch) 디지털자산 플라즈마(XPL)의 선물시장 내 급등 사태 이후 새로운 안전장치를 도입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밝혔다.

하이퍼리퀴드는 두 가지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첫 번째, 프리런치(미출시) 자산의 파생상품 시장(hyperps)의 시장 평균가(mark price) 상한을 8시간 지수이동평균(EMA)의 10배로 제한한다.

두 번째, 미출시 디지털자산의 시장 평균가 산정 시 바이낸스 등 외부 거래소에서 동일 종목의 무기한 시장 데이터를 반영한다. 하이퍼리퀴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청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향후 변동성 구간에서 유동성 공급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스템 상의 오류가 아니라고 판단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롤백(Roll Back: 트랜잭션 무효화)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각) 한 고래 지갑이 XPL에 대한 대규모 롱 포지션(매수 포지션)을 체결하며 XPL 무기한 선물 오더북(호가창)에 쌓여있던 매도 물량을 한 번에 소화했다. 그 결과, XPL 가격이 2분 만에 20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총 389만 달러(약 55억 원) 상당의 숏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됐다.

청산 물량이 커지면서 하이퍼리퀴드의 청산 시스템도 일반 청산에서 자동 디레버리징(ADL)로 전환됐다. 통상 거래소들은 시장 유동성이 청산 주문을 실행하기에 부족할 경우 수익과 레버리지 우선순위에 따라 포지션을 정리하는 ADL을 활성화한다.

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최소 네 개의 지갑이 숏 포지션을 공격해 총 4600만 달러(약 64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변동성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하이퍼리퀴드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이퍼리퀴드에서는 XPL이 1.8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같은 날 바이낸스 프리마켓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0.55달러까지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이퍼리퀴드 관계자는 “시스템은 정상 작동했고 (하이퍼리퀴드 프로토콜 차원의 부실 채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프리런치 시장은 본질적으로 예측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프리런치 파생상품인 ‘하이퍼프(hyperps)’는 독립 증거금 구조를 채택해 하이퍼프 내 XPL 포지션 손익이 다른 자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하이퍼리퀴드 측의 설명이다.

한편, HYPE는 28일(한국시각) 오전 12시께 5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후 현재 전일 대비 0.98% 내린 48.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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