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시황] 트럼프 이슈로 인해 CRO 32억 숏포지션 청산

트럼프 미디어 그룹이 크립토닷컴과의 협력 관계를 발표한 결과 크립토닷컴의 디지털자산 크로노스(CRO)에서 1시간 만에 약 32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28일(한국시각)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기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총 2억6359만달러(약 3조7300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가운데 롱(매수) 청산은 1억5387만달러(약 2조1800억원). 숏(매도) 청산은 1억972만달러(약 1조400억원)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이더리움(ETH)이 시장 최대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ETH은 0.84% 하락한 4515달러에서 거래되며 총 6326만달러(약 8970억원)의 롱 청산과 3466만달러(약 4900억원)의 숏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도 상승세가 미미함에 따라 ETH와 마찬가지로 롱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이뤄졌다. 24시간 청산 규모는 3586만달러(약 5100억원)였으며, 이 중 롱 청산이 2245만달러(약 3200억원)로, 숏 청산 1341만달러(약 1900억원)를 웃돌았다
솔라나(SOL)는 4.92% 상승한 데 따라 숏 포지션 중심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체 청산 규모(280만달러) 중 숏 포지션 청산이 120만달러에 달했다. 도지코인(DOGE)은 1.56% 반등했으나 롱 청산이 278만달러(약 390억원)으로 숏 청산(195만달러, 약 280억원)보다 우세했다. 엑스알피(XRP)는 365만달러(약 520억원) 롱 청산과 139만달러(약 200억원) 숏 청산이 발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급등과 청산을 기록한 종목은 크로노스(CRO)였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과 암호화폐 전문 플랫폼 크립토닷컴이 함께 추진 중인 TMTG CRO 전략, 즉 CRO 토큰을 약 10억달러 규모로 확보해 트루스 소셜 등의 플랫폼 유틸리티로 활용하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급증했다. 이 여파로 CRO 가격이 단시간에 강하게 상승하며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1시간 기준 CRO의 청산 규모는 260만달러(약 36억900만원)에 달했으며 그중 229만달러(약 32억4000만원)가 숏 포지션이었다.
24시간 동안 트레이더 9만9656명이 청산을 경험했으며,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비트 BTC-USD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181만달러(약 255억원) 규모였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3552억달러(약 502조원)로 전일 대비 4.9% 증가했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2034억달러(약 288조원)로 0.1% 늘었다. 이는 단기 매매가 다소 늘어났고 기존 포지션도 유지되는 흐름이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거래량이 늘면서도 청산 규모는 전일 대비 4.5% 감소해 변동성은 줄어드는 양상이다.
투자심리 지표도 전일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RSI(상대강도지수)는 47.19로 중립 구간에 머물렀고, 공포·탐욕 지수 역시 47을 기록해 ‘중립’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투자자들이 극단적인 공포나 탐욕에 치우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