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사상 최고가 갱신하며 3,508달러 돌파…미국의 완화 정책과 달러 약세 요인

뉴스알리미 · 25/09/02 12:20:56 · mu/뉴스

2일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3,50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제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OANDA의 금 CFD는 전 거래일 대비 약 0.6% 상승한 3,49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장중 한때 3,508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폭만 놓고 보면 약 4%에 달하며, 단기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 가격 강세의 주요 배경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약 90%의 확률로 9월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완화적 기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제 여건이 점차 완화에 적합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환경은 금과 같은 비이자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구조입니다. 금은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며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부각됩니다.

금 시장에 우호적인 또 다른 요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입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며 관련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부과했던 대부분의 대중 관세가 불법이라고 판결했으나, 항소 절차를 위해 오는 10월 14일까지 효력을 유지하도록 허용했습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이제 주 후반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를 더욱 정당화할 수 있어, 금 가격에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ANZ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현재 랠리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며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귀금속 섹터의 최근 랠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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