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 저조에 외면하는 서학개미, 디지털 자산주 매수 집중

뉴스알리미 · 25/09/02 13:20:50 · mu/뉴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가 장기간 부진을 이어가자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팔아버리는 개인투자자, 2019년 이래 최대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 약 6억5700만 달러(약 8800억원)를 순매도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같은 매도세 배경에는 테슬라의 유럽 시장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유럽 주요국에서 8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8월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7.3% 급감했고 스웨덴(-84%), 덴마크(-42%), 네덜란드(-약 50%) 등 다른 시장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었다. BYD 등 중국 업체가 가격 경쟁력과 신모델 출시 효과로 테슬라 입지를 잠식하고 있다.

테슬라가 새로운 모멘텀을 구축하지 못한 점도 투자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 원인으로 꼽힌다. 한 개인 투자자는 “테슬라가 자체 인공지능(AI)관련 내러티브를 선도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2019년 매수한 테슬라를 올초 매도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대신 디지털자산, 주식 투자 30%대로 껑충

이처럼 테슬라 부진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관련주와 같은 고변동성 종목에는 오히려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KCIF) 집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디지털자산 관련 종목 비중은 1월 8.5%에서 6월 36.5%로 늘었으며, 7월에도 31.4%에 달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비트마인(4억2600만 달러) △써클(2억2600만 달러) △코인베이스(1억8300만 달러) 등 주요 디지털자산주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됐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이 돋보인다”며 “하원에서 디지털자산 법안 통과 이후에도 차익 실현성 매도세 없이 강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노리고 디지털자산주에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면서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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