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웹 인프라 '카이트(Kite)', 18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 유치

에이전트 웹(agentic web)을 위한 기초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는 카이트(Kite)가 1800만 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페이팔 벤처스(PayPal Ventures)와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가 주도했으며, 이로써 카이트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3300만 달러(약 44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에는 8VC, 삼성 넥스트, SBI US 게이트웨이 펀드, 버텍스 벤처스, 해시드(Hashed), 해시키 캐피탈, 디스퍼전 캐피탈, Alumni Ventures, 아발란체 재단, GSR Markets, 레이어제로, 애니모카 브랜즈, 에센스 VC, 알케미 등이 참여했다.
과거 제타블록(Zettablock)으로 알려졌던 카이트는 분산 인프라 시스템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전트 웹에 특화된 새로운 아키텍처를 선보인다. 카이트 팀은 이전부터 수이($SUI), 폴리곤(Polygon, $MATIC), 체인링크(Chainlink, $LINK),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EIGEN)와 같은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위한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카이트는 이 기반 위에 새로운 유형의 사용자인 ‘에이전트’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카이트는 최근 자율 에이전트가 현실 세계에서 독립적으로 인증, 거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구적인 솔루션인 ‘카이트 에이전트 신원 확인(Kite Agent Identity Resolution, 이하 Kite AIR)’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자율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위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신원(programmable identity),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책 집행 기능을 제공한다.
Kite AIR는 두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는 운영상의 안전장치를 갖춘 검증 가능한 신원인 ‘에이전트 패스포트(Agent Passport)’이며, 둘째는 에이전트가 API, 데이터, 상거래 도구와 같은 서비스를 발견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에이전트 앱스토어(Agent App Store)’다. 이 시스템은 현재 쇼피파이(Shopify), 페이팔(PayPal)과 같은 주요 커머스 플랫폼과의 개방형 통합을 통해 라이브 상태다.
치 장(Chi Zhang) 카이트 공동설립자 겸 CEO는 “자율 에이전트가 미래 디지털 경제의 지배적인 UI가 될 것이라고 처음부터 믿었다. 에이전트가 기능하기 위해서는 구조화되고 검증 가능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그것이 우리의 첫 단계였다”라며 “다음은 신원, 신뢰, 그리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다. 오늘날의 인간 중심 시스템은 기계의 속도로 마이크로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수많은 에이전트들에게는 너무 경직되고 취약하다. Kite AIR가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현재 페이팔이나 쇼피파이 판매자는 누구나 카이트 에이전트 앱스토어를 통해 옵트인(opt-in)하여 AI 쇼핑 에이전트에게 자신을 노출할 수 있다. 구매는 스테이블코인과 프로그래밍 가능한 권한을 사용해 온체인에서 완벽한 추적 가능성을 보장하며 정산된다. 카이트는 커머스, 금융, 데이터 플랫폼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통합을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마크 바르가바(Marc Bhargava)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매니징 디렉터는 “카이트는 미래에 에이전트가 어떻게 작동할지를 정의할 것이라 믿는 기초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들은 머신-투-머신(machine-to-machine) 경제를 위한 레일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앨런 두(Alan Du) 페이팔 벤처스의 파트너는 “카이트는 에이전트 경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최초의 실질적인 인프라”라며 “결제는 어려운 기술적 격차로 증명되었다. 가상 카드와 같은 솔루션은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며, 지연 시간, 수수료, 지불 거절(chargeback) 문제도 복잡성을 더한다. 카이트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밀리초 단위 결제 정산, 낮은 거래 수수료, 지불 거절 사기 위험 없음을 통해 이 중요한 격차를 해소한다. 이는 에이전트 간 계량 과금, 마이크로 구독, 고빈도 거래와 같은 새로운 경제 모델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전은 업계 리더들에게도 공유되고 있다. 스티브 에버렛(Steve Everett) 페이팔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글로벌 시장 개발 책임자는 “카이트의 기초 신뢰 인프라는 잘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의 이점과 결합하여 전례 없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고성능 블록체인 프로토콜 전반에 걸쳐 실시간 추적 및 감사를 허용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통제되는 동시적이고 원자적인 결제 정산(atomic settlement)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에이전트 상거래라는 흥미로운 분야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의 약속을 실현할 킬러 조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트의 창립팀은 블록체인 프로토콜 엔지니어링,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응용 AI라는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CEO 치 장은 UC 버클리에서 AI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데이터브릭스에서 핵심 데이터 제품을 이끌었다. CTO 스캇 시는 우버에서 실시간 AI 인프라를 구축했고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AI의 창립 엔지니어였다. 카이트 팀은 3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NeurIPS, ICML과 같은 최고 학회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카이트는 자율 에이전트에게 암호학적 신원, 프로그래밍 가능한 권한,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결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에이전트 경제를 위한 신뢰 거래 레이어(trust transaction layer)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