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고래가 지지하는 이더리움, 조정 후 상승 기대

뉴스알리미 · 25/09/03 12:51:40 · mu/뉴스

이더리움이 단기 조정 국면에 머물고 있지만, 시장을 지탱하는 힘은 여전히 ‘바이낸스 고래’들에게서 나온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말부터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이더리움(ETH) 평균 주문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아닌 구조적인 자금 흐름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온체인 분석가 크레이지블록(Crazzyblockk)은 크립토퀀트 퀵테이크를 통해 “바이낸스에서 고래들의 대규모 주문이 이더리움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낸스의 평균 ETH 주문 크기를 근거로 제시하며, 2023~24년 개인 투자자들이 소규모 주문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던 시기와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당시 소액 거래가 주도하던 시장은 가격 급등락에 취약했고, 이후에는 참여자들의 방향성이 엇갈린 ‘중립 국면’이 이어졌다.

하지만 2025년 중반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크레이지블록에 따르면 현재는 평균 주문 규모가 3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대형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뚜렷해졌다. 이는 기관 및 고액 자산가들의 자신감 회복을 보여주는 신호로, 거래가 소수의 강한 방향성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거래소이자 ETH 자금 흐름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이곳의 대규모 주문 흐름은 시장 전반의 구조를 규정짓는다”며, “이번 랠리는 단순한 소매 투자자들의 투기적 움직임이 아니라 대형 플레이어들의 주도”라고 강조했다.

선물·옵션 시장 데이터 역시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최근 ETH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꾸준히 늘었으며, 바이낸스·CME 등 주요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확대되는 모습이 포착된다. 동시에 파생상품 펀딩비는 안정적인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어, 과도한 과열보다는 기관 주도의 ‘지속 가능한 롱 포지션’이라는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실제 성과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BTC)이 4.1% 하락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23.4%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BTC 선도 → 알트코인 확산’의 순환 구조를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BTC에서 ETH로 직접적인 자금 회전이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이자 컨센시스 대표인 조셉 루빈은 “BTC가 규제와 거시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ETH는 ‘기술 스토리(스케일링, 레이어2, 스테이킹)’로 차별화된 내러티브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비트코인의 시총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대담한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리스크 요인도 남아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글로벌 규제 이슈는 언제든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은 “이더리움이 향후 4~6주 내 21주 이동평균선(EMA)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코웬은 “이더리움이 21주 EMA에 도달한 뒤에는 사상 최고가(ATH)로 향하는 반등이 뒤따를 것”이라며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서 결국 ETH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4288달러로 전일 대비 0.5% 하락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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