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동향] 이더리움 ETF에서 블랙록 자금 2000억 원대 이탈…비트코인으로 이동

뉴스알리미 · 25/09/04 14:11:19 · mu/뉴스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블랙록 자금의 손바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서 약 211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대신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는 약 4041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로 인해 BTC ETF 시장은 2거래일 연속 유입세에 들어선 반면, ETH ETF 시장은 3거래일 연속 유출세가 이어졌다.

3일(현지시각) 파사이드 인베스터즈에 따르면, 이날 BTC ETF 시장 전체에는 블랙록을 중심으로 총 3억50만달러(약 4186억원)가 순유입됐다. 구체적으로 △블랙록 IBIT 2억8980만달러(약 4041억원) △피델리티 FBTC 980만달러(약 137억원) △그레이스케일 BTC 2880만달러(약 40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아크인베스트의 ARKB만이 2790만달러(약 389억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나머지 ETF들은 동반 보합세에 그쳤다.

ETH ETF 시장은 총 3820만달러(약 533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ETH ETF의 유입세를 주도하던 블랙록 ETHA에서 1억5140만달러(약 2110억원)가 빠져나갔다. 다만, 피델리티 FETH(6580만달러, 약 917억원)와 비트와이즈 ETHW(2080만달러, 약 290억원), 그레이스케일 ETH(2660만달러, 약 371억원) 등에서는 자금이 유입되며 ETHA발 대규모 유출을 일부 상쇄했다. 피델리티 주도 유입세 덕에 전체 순유출 규모는 1억달러를 넘기지 않았다.

블랙록이 시장 불확실성 대응 수단으로 상대적 안전자산인 BTC로 자금을 옮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는 “블랙록 자금이 ETH ETF에서 대거 이탈해 BTC ETF로 이동한 것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기관이 BTC의 상대적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라며 “단기적으론 ETH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BTC 쏠림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시기(9월)에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ETH에 대한 피로감 또는 구조적 불확실성 우려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ETH 가격 역시 당분간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4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11만1198달러, ETH는 1.73% 상승한 44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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