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관세 수입, 올해 최고 수준...소비자 부담 우려

뉴스알리미 · 25/09/08 15:10:41 · mu/뉴스

미국 정부가 지난 8월 거둬들인 관세 수입이 314억 달러(약 43조 6000억원)에 달해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재무부가 8월 29일 공개한 ‘관세 및 특정 소비세(Customs and Certain Excise Taxes)’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관세 수입은 1836억 달러(약 254조 원)를 넘어섰다. 관세 수입은 4월 174억 달러에서 5월 239억 달러, 6월 280억 달러, 7월 290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한 뒤 8월에 정점을 찍었다.

9월 들어서도 이미 10억 달러 이상이 징수된 것으로 나타나,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몇 달 만에 지난해 전체 관세 수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직전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미국의 관세 수입은 77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관세 급증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무역 관세 정책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된다. 연방항소법원은 일부 트럼프 관세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 불법으로 부과됐다고 판결했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된 관세는 이번 판결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법무부는 이 판결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대법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승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관세 수입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관세 수익이 늘고 있지만, 그 비용은 결국 기업과 소비자가 떠안게 된다. 수입업체들이 납부한 세금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불가피하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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