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코스피, 4년 만에 3260선 돌파…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9일 1% 넘게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틀째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3260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46포인트(1.26%) 상승한 3260.05에 마감했다. 직전 연고점(종가 기준)인 지난 7월 30일 3,254.47보다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2포인트(0.36%) 오른 3,231.31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22포인트(0.76%) 오른 824.8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나홀로 1억1207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대응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5710억원, 기관은 464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1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78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방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3%), HD현대중공업(-1.37%)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0%(1400원) 오른 7만1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3.97%), LG에너지솔루션(1.02%) 등 강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엇갈렸다. 펩트론(2.07%), 에이비엘바이오(2.69%) 등은 상승한 반면 HLB(-1.94%), 알테오젠(-0.31%)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남았지만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양도세 완화 긍정적 검토 발언 등에 정책을 되돌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0.6원)보다 2.7원 내린 1387.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