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암호화폐 채택 막았던 SAB 121 회계지침 공식 폐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 은행 및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채택을 제한해온 회계지침 'SAB 121'을 공식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SAB 121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암호화폐를 보관할 때 이를 부채로 간주하고 재무제표에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규제였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보유 시 발생하는 높은 세금과 복잡한 회계처리가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채택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SEC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암호화폐 회계 규제를 완화하며, 미국 내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장려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의 정책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로 알려진 마크 우예다가 SEC 위원장 대행으로 임명되었으며, 그의 리더십 아래 SEC는 암호화폐 규제 체계 개발을 목표로 새로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해당 TF팀은 '크립토 맘'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가 이끌고 있다.
SAB 121 폐지로 미국 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완화로 미국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 사업에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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