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회계 기준 변경으로 비트코인 평가이익 반영…순이익 급증

뉴스알리미 · 25/01/31 10:11:26 · mu/뉴스

테슬라가 새로운 회계 기준 적용에 따라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순이익 23억 달러에는 디지털 자산 가치 평가에 따른 6억 달러(약 8,664억 원)의 이익이 포함됐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는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순이익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회계 기준 채택의 영향을 받았다"며 "비트코인 평가 이익이 6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도 시장 가치 변동을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규정 변경으로 기업들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시장 가격에 맞춰 회계 처리해야 한다. 기존 규정에서는 비트코인의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하도록 되어 있었다.

테슬라는 2021년 1분기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2022년에는 보유량의 75%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1억 8,400만 달러(약 2,657억 원)였으나, 4분기 말에는 10억 7,600만 달러(약 1조 5,537억 원)로 급등했다.

회계 기준 변경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과 3개월 만에 보유 가치가 10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상장 기업 중 여섯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전기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일론 머스크 CEO가 오는 6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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