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면 부과…미·중·캐나다·멕시코 무역 전쟁 격화

뉴스알리미 · 25/02/03 10:34:10 · mu/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단행하면서 무역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도 일정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이어 캐나다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공식화했고, 멕시코도 3일 중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관세 정책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반도체, 철강, 석유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도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하며 통상 마찰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일정한 희생이 따를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옹호하며 "미국 국민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인플레이션 심화와 산업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조치가 가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고, 입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보복 관세로 미국산 제품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 원) 규모에 25%의 추가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며, 꿀, 토마토, 위스키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됐다. 또한, 일부 주(州)에서는 미국산 주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멕시코도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로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멕시코 경제부 장관에게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 B'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역시 WTO 제소와 추가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맞서 상대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반도체,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등 특정 산업에 대한 관세 확대를 선언한 바 있으며, 유럽연합(EU)에도 무역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통상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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