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속 가상자산 시장 하락… 리플 시총 3위 자리 내줘

뉴스알리미 · 25/02/06 15:03:08 · mu/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과 리플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6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6523달러로 전일 대비 0.43% 하락했다. 같은 시각 리플은 2.39달러로 5.64% 급락하며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테더에 내줬다.

이더리움은 2759달러로 3.55% 상승했지만, 솔라나는 98.62달러로 3.47% 하락했고, 도지코인은 0.086달러로 1.24% 내리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업비트에서는 1억5164만7000원으로 1.61% 떨어졌고, 빗썸에서는 1억5160만8000원으로 1.16% 하락했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한 반면, 중국에는 높은 관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LNG에 15%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 갈등이 더욱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달러를 회복했다가 다시 9만6000~8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이 ‘디지털 금’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는 “비트코인은 교환 수단으로서의 기본 원칙을 충족하지 못하며, 가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빌 게이츠와 월가의 하워드 막스 역시 가상자산의 실질적 활용성과 투기적 성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비트코인은 변동성을 겪으면서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현재의 무역 갈등이 대체자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제프 박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면 달러 가치 하락과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38점을 기록하며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심한 공포를 나타내고,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과열 상태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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