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여파로 하락하는 가상자산,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정책도 역부족

뉴스알리미 · 25/02/11 09:29:04 · mu/뉴스

미국의 관세전쟁이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가상자산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의 낙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더욱 커졌다. 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비트코인은 10만9915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12% 넘게 하락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캐나다·멕시코·중국을 대상으로 한 추가 관세 조치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급락이 본격화되었으며, 이어진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정책이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테스크포스(TF) 신설' 등 친가상자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한 반응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이 개별 이슈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금리와 같은 거시 경제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관세전쟁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세로 인해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가상자산 가격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금리 정책이 유동성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가상자산 가격은 유동성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가상자산 시장 역시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금리 등 거시 경제 요인이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내리는 상황에서, TF 신설과 같은 단발성 친가상자산 정책만으로는 가격 하락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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