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세...3달러 돌파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인 XRP가 13일(현지시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 암호화폐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7시 XRP의 가격은 2.56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78% 상승했다.
XRP의 가격은 지난달 3달러를 넘었던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지만,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1.24% 하락한 9만6천625달러에 거래되는 등 다른 가상화폐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XRP는 강세를 보였다.
XRP는 이날 한때 2.61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번 상승의 배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의 현물 ETF 승인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코인 매체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에서는 SEC가 이르면 이날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30일 자사의 XRP 투자신탁 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승인이 이뤄지면, XRP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로 자리매김하게 되며, 기관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증가와 시장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 11개의 현물 ETF 승인을 받은 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XRP는 SEC와의 법적 다툼 속에서 증권거래법 대상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진행 중이며, SEC의 승인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XRP는 지난해 미 대선 당시 0.5달러에서 시작해 '트럼프 효과'로 지난달 3.4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XRP의 발행사인 리플랩스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관계를 통해 업계의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업계의 요구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