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자산 비축 논의… 비트코인이 핵심이 되어야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 비축(National Digital Asset Stockpile)을 검토하는 가운데, 그래비티 팀(Gravity Team)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마틴스 벤키티스(Martins Benkitis)는 비트코인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보유 전략에서 비트코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알트코인의 포함 여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행정명령이 초기에는 비트코인만을 포함하는 방향이었으나, 이후 디지털 자산 전반을 고려하는 형태로 확대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이러한 정책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가 포함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벤키티스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 비축을 추진할 때, 우선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다른 암호화폐의 포함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먼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이후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등의 ETF를 검토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알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하게 되면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정 암호화폐가 미국 정부의 비축 목록에 포함될 경우, 투기적 매수세가 급증하여 급격한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 안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위해 마켓 메이커들이 보다 정교한 헤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기관들의 유동성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벤키티스는 글로벌 마켓 메이커들이 다양한 자산군에서 유동성을 확대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기관투자자가 주도하는 선진국 시장과 달리, 신흥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불안정한 법정화폐로 인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키티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려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려면 투명한 법적 환경이 필수적이며, 혁신과 규제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 미국 정부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규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명확한 법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미국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