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밈코인 사기 논란에 신뢰 추락…투자자 대규모 이탈

뉴스알리미 · 25/02/19 19:15:14 · mu/뉴스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가상자산 사기 사건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밈코인을 이용한 대형 사기와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솔라나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이용자 수도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기준, 디지털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전일 대비 4.49% 하락한 165.88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일주일 동안 15%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 중 가장 큰 낙폭이다.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투자자 신뢰가 급격히 무너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말 등장한 리브라(LIBRA) 토큰 사건이다.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출시된 리브라는 초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자금을 유치했지만, 운영진이 갑작스럽게 자금을 인출하면서 ‘러그풀’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규모는 약 45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브라 프로젝트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리브라 밈코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하며,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 경제를 성장시키고 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리브라 토큰은 ‘펌프 앤 덤프’ 방식으로 급등 후 급락하며, 단 몇 시간 만에 5달러에서 0.19달러까지 폭락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가 출시한 TRUMP, MELANIA 코인 역시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초기 유동성을 확보한 뒤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려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긴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이용자 감소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1850만 명에 달하던 이용자 수는 최근 840만 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온체인 거래량 역시 급격히 줄어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솔라나의 낮은 거래 수수료와 빠른 확장성이 강점으로 작용했으나, 이를 악용한 사기성 밈코인 프로젝트들이 증가하면서 시장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밈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일종의 게임이며, 정치인들의 관련 발언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이버 캐피털 창립자인 저스틴 본스는 "솔라나가 범죄자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했을 뿐, 이를 블록체인 자체의 문제로 단정 짓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과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유사한 문제를 겪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솔라나는 개방적이고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사기 프로젝트를 걸러내기가 어렵다"며, 사용자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라나 재단 측은 이번 리브라 토큰 사기 사건 및 정치인 밈코인 관련 논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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