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디파이, 급성장하며 블록체인 금융의 새 지평 열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널리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영역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보고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의 디파이 총 예치 자산(TVL)이 2000% 이상 증가하며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의 디파이 내 예치 자산은 2024년 초 3억 700만 달러에서 연말 65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BTCFi(비트코인 디파이) 생태계의 TVL은 68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높은 보안성과 풍부한 유동성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와 exSat과 같은 확장성 솔루션이 개발되면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디파이 거래가 더욱 원활해졌다.
비트코인은 오랫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며 유휴 자산으로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디파이 활용이 증가하며 시장 내 활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디파이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결국 필연적인 흐름이었다고 평가한다.
BTCFi 프로젝트 중 하나인 exSat은 ‘도킹 레이어(Docking Layer)’ 기술을 활용하여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지원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합의 시스템을 도입해, 비트코인 블록을 보다 효율적으로 가져오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및 대출 프로토콜 등의 디앱(dApp) 개발이 가능해졌다.
특히 exSat은 지난해 말 ‘크레딧 스테이킹(Credit Staking)’을 출시하며,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exSat 네트워크에서 BTC 블록 검증과 합의 서명을 수행하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크레딧 스테이킹 TVL은 6억 9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디파이 TVL은 아직 이더리움이나 트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한 ‘디지털 금’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더욱 역동적인 금융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비트코인 유통량의 2.3%가 BTCFi 생태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약 470억 달러 규모의 시장 형성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디파이는 이제 막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확장성 솔루션과 새로운 금융 모델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BTCFi가 블록체인 금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