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은퇴 자산으로 적절할까? 변동성과 안전성 논란

뉴스알리미 · 25/02/25 10:45:01 · mu/뉴스

비트코인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 은퇴 자산으로 적절한 투자 대상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 혹은 그룹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암호화폐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변경 불가능한 공유 원장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하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거래 내역을 공유하며, 이는 익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특징을 가진다.

출시 초기에는 거의 가치가 없었지만, 2010년 1만 BTC가 두 판의 피자로 교환된 이후 점차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2025년 2월) 비트코인의 가격은 10만 달러에 근접하며, 2009년 대비 약 190만 배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은 한정된 공급량과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다.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 개만 발행될 수 있으며,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구조를 가진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제도적 변화가 투자자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회피(헤징)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안전한 투자 자산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워런 버핏은 과거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없다"며, 주식, 채권, 부동산처럼 실질적인 자산을 보유하는 것과 다르게 투기성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높은 거래 수수료와 긴 전송 속도로 인해 결제 수단으로서의 효율성이 떨어지며, 테더(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또한 양자 컴퓨터 기술의 발전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보안을 위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도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도입되면 현재의 암호화 기술이 무력화될 수 있어 해킹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매도할 경우 시장이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정부 개입 없이 가치 저장이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받지만, 2024년 8월 기준으로 S&P 500 대비 4.5배, 금보다 4배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은퇴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은퇴 자산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은퇴 자산의 일부로 포함하더라도 분산 투자 원칙을 적용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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