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3000만 원대로 후퇴…반등까지 시간 걸릴까

The 뉴스 · 25/02/25 16:35:15 · mu/뉴스

비트코인이 다시 지난해 12월 가격대로 회귀하며 조정 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9만 달러(약 1억 2866만 원)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7만 달러(약 1억 7만 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72% 하락한 9만 1951달러(업비트 기준 1억 3391만 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4일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 약 3개월 만에 다시 당시 가격대로 내려온 것이다.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는 여러 악재가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21일, 북한 연계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해 약 2조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해킹 중 하나로 기록되며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시장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2017년 강세장 당시에도 현재 하락폭만큼의 조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7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공동 설립자 얀 하펠은 "바이비트 해킹 사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손절매하는 움직임은 적다"며 "현재 주요 지지선인 9만 2000달러에서 시장이 버티면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 하락장이 오고 있다"며 "현재 구간의 지지선이 무너지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한 기관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현물을 매도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다시 매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24일(현지시간) 20억 달러(약 2조 860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매수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총 49만 9096 BTC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재 시장은 조정과 추가 하락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지선이 유지될지 여부가 관건이며, 거시 경제 환경과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향후 반등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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