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해킹 자금 세탁 가속… 2주 내 전액 전환 가능성

뉴스알리미 · 25/02/25 18:53:33 · mu/뉴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해커들이 탈취한 자금을 빠르게 세탁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엠버CN(EmberCN)에 따르면, 해커들은 지난 이틀 반 동안 총 49만9000이더리움(ETH) 중 약 8만9500ETH를 세탁했다. 이는 전체 탈취 자금의 18%에 해당하는 약 2억2400만달러(한화 약 3206억원) 규모다.

해커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정교한 자금 세탁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22일에는 1만ETH를 'Bybit Exploiter'라는 지갑으로 이체한 후, 23일에는 3만7900ETH를 비트코인 등 다른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했다. 이 과정에서 eXch, 체인플립, 토르체인 등의 변환 서비스를 활용했다.

특히, eXch는 신원 확인(KYC) 절차 없이 거래할 수 있어 해커들이 이를 주요 자금 세탁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엠버CN에 따르면 해커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7500만달러(약 1072억원) 상당의 자금을 세탁했으며, 바이비트는 해당 거래소에 자금 동결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또한, 해커들은 솔라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자금 세탁도 시도했다. 60SOL을 특정 지갑으로 옮긴 후, 'QinShihuang'이라는 이름의 토큰 50만 개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약 2600만달러(한화 약 372억원) 상당의 거래가 발생했으나, 이상 거래로 감지돼 플랫폼 측에서 차단됐다.

엠버CN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자금 세탁이 진행된다면, 해커들이 남은 41만ETH를 약 2주 안에 모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비트는 해킹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200만달러(한화 약 604억원) 상당의 자산이 동결되었으며, 테더는 18만1000USDT, 픽스드플로트와 체인지나우는 각각 12만USDC와 34ETH를 동결했다.

11
0

댓글 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