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라자루스 그룹과의 전쟁선포…도난 자산 추적 본격화

뉴스알리미 · 25/02/26 10:45:12 · mu/뉴스

바이비트가 개설한 추적 웹사이트 (출처: Lazarusbounty)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을 겨냥한 대응에 나섰다.

2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라자루스의 지갑 주소를 추적할 수 있는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협력해 도난당한 자산을 추적할 계획이다. 또한, 도난 자산을 동결하는 데 기여한 사용자에게 동결 금액의 5%를 보상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벤 저우 바이비트 CEO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자루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웹사이트 개설이 “라자루스의 자금 흐름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최초의 현상금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사용자들은 지갑을 연결해 직접 도난 자산 추적에 참여할 수 있으며, 동결이 확인되면 즉시 보상이 지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비트는 이번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전담 팀을 구성했으며, 라자루스뿐만 아니라 다른 악의적인 세력에도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 나아가, 향후 다른 해킹 피해 기업들도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웹사이트에서 6338개의 라자루스 관련 지갑이 추적 중이며, 이 중 약 423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동결된 상태다. 이는 전체 피해 금액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번 대응은 지난 2월 23일 발생한 바이비트 해킹 사건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바이비트는 약 15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했으며, 이는 단일 사건 기준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으로 기록됐다.

사건 발생 직후, 북한 라자루스 그룹이 배후로 지목됐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 기관을 해킹했던 라자루스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었고, 주요 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바이비트는 커뮤니티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피해 자산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도난당한 자산을 추적하고 신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회수 가능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벤 저우는 “악의적인 해커 조직을 근절하려면 업계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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