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미국, 총 없는 내전 상태…정치적 분열 최악"
터커 칼슨 쇼에 출연한 레이 달리오 (출처: @Tucker Carlson, Youtube)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이 심각한 내분 상태에 빠져 있다고 경고했다.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은 총을 들지 않았을 뿐, 사실상 내전 상태에 있다"고 주장하며, 공화당과 민주당 간 협력 수준이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미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로 ‘교육 격차’를 꼽았다. 그는 "미국인의 60%가 6학년 수준의 독해력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통계를 제시하며, 반면 미국 내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인구는 전체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불균형이 소득 격차를 확대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강한 경고를 남겼다. 그는 “앞으로 5년간 AI의 발전 속도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며, 경제, 군사, 의료,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기존 교육 시스템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격차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달리오는 "우리 평생 동안 미국이 중국의 제조업을 따라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중국이 전 세계 제조업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로봇·AI 응용 기술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혁신’과 ‘대학’이지만, 이마저도 주요 인재의 절반 이상이 외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부나 권력이 궁극적인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행복의 핵심 요소는 공동체"라며, 경제력이 미국보다 낮은 인도네시아가 강한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행복도를 기록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정치적 갈등에 집중하기보다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