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Q 실적 발표 앞두고 증시 반등의 키를 쥘까

The 뉴스 · 25/02/27 05:50:23 · mu/뉴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출처: TechCrunch)

엔비디아가 곧 발표할 4분기 실적이 뉴욕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AI 산업에 대한 기대와 회의론이 뒤섞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6시에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382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 0.8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6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 증가율이 각각 265%, 486%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둔화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본격 양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발 AI 플랫폼 ‘딥시크’의 등장으로 크게 흔들렸다. 지난달 149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116달러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를 취소하면서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 과잉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더라도 주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이미 높아진 만큼,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아니라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여전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가 현재보다 38%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한편, 실적과 함께 젠슨 황 CEO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반도체 수출 규제,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AI 칩 개발 움직임 등 엔비디아를 둘러싼 주요 이슈에 대한 그의 입장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강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면 실적이 기대치를 소폭 밑돌더라도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시장의 핵심 기업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낮고 나스닥 100지수 평균과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장기적인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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