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제미니 조사 종결… 암호화폐 규제 완화 신호 될까
제미니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가 공유한 SEC의 제미니 수사 종결 통보 서한 (출처: @cameron, X)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SEC는 추가적인 규제 집행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는 면죄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미니 공동 창립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2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조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암호화폐 산업과 SEC의 갈등 속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조사 과정에서 제미니가 막대한 법률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규제 압박이 수억 달러에 달하는 생산성과 혁신을 저해했다고 비판했다.
SEC는 지난해 1월 제미니의 암호화폐 예치 및 이자 지급 서비스인 ‘제미니 언(Gemini Earn)’이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암호화폐 대출 기업 제네시스(Genesis)와 함께 제미니를 기소한 바 있다. 이번 조사 종료가 SEC의 전반적인 규제 기조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를 규제 완화 가능성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SEC가 단순히 ‘조사를 마쳤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규제 방향을 명확히 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과 규제 당국 간의 긴장 관계가 완화될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감독이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