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업체 마라홀딩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AI 인프라 시장 진출

The 뉴스 · 25/02/27 17:55:31 · mu/뉴스

비트코인 채굴기 (출처: Envato)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홀딩스(구 마라톤디지털)가 지난해 4분기 매출 2억1,4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비트코인 평균 가격 상승과 해시레이트(채굴 성능) 증가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홀딩스는 시장 예상치(1억8,390만 달러)를 16.5% 웃돌았으며, 순이익도 5억2,8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8% 급증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수익) 역시 7억9,440만 달러로 207%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마라홀딩스의 비트코인 보유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4만4,893 BTC를 보유하며,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채굴 성능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53.2엑사헤시(EH/s)로 확대됐으며, 텍사스와 노스다코타의 마이크로 데이터 센터를 통해 전력 사용 효율도 개선했다.

마라홀딩스는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구축을 차세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회사 측은 "AI 모델의 학습보다는 추론 과정에서 인프라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를 대비한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 모델의 학습(training)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과정이고, 추론(inference)은 AI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결론을 도출하는 단계다.

이 같은 실적 발표에 따라 마라홀딩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9% 상승한 13.18달러를 기록했다가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았다. 회사가 AI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마라홀딩스가 단순 채굴업체를 넘어 미래 기술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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