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미국 현물 ETF 대규모 순유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에서는 4억2000만 달러(약 6059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IBIT가 출시된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로, 하루 동안 5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매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IBIT는 최근 일주일간 지속적인 순유출세를 보이며, 해당 기간 동안 약 30억 달러(약 4조3284억 원)가 유출됐다.
IBIT뿐만 아니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FBTC'도 같은 기간 연속해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26일 하루 동안만 1억4570만 달러(약 2102억 원)가 빠져나갔으며, 다른 주요 ETF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와이즈, 아크 21 쉐어즈, 인베스코,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그레이스케일 등 여러 비트코인 ETF가 1000만 달러(약 144억 원)에서 최대 6000만 달러(약 866억 원)까지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이번 대규모 순유출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가능성에 대한 우려, 바이비트 해킹 사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선언 등이 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고, 이는 ETF 자금 유출을 촉진했다. 결국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ETF 순유출이 맞물리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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