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럼프 트레이드? 美 기술주 부진 속 중국·유럽 주식 강세

The 뉴스 · 25/03/01 13:50:33 · mu/뉴스

반트럼프 트레이드 추세, 일시 현상인가? (출처: LSEG)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 국가들의 증시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은 상대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미국 기술주의 부진과 반대로, 트럼프 정책이 겨냥한 국가들의 주식이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주식 순환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테슬라(Tesla),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등 M7 종목들은 1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테슬라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이들 기업의 방향성이 엇갈리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반면, 트럼프의 강경한 무역 정책 대상국인 중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기술주는 인공지능(AI) 혁신과 내수 시장 확대 기대감 속에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유럽 시장 역시 경기 부양 기대와 방위산업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한 이후 중국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 발전이 중국 기술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중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의 부진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 순환이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하는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특정 섹터와 지역 간의 흐름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경제 성장 둔화, 중국의 기술 주도권 확대 등이 이번 시장 변동의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술주들이 계속해서 조정을 받을지, 아니면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다시 동조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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