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비축,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The 뉴스 · 25/03/03 10:47:27 · mu/뉴스

미국산 암호화폐 전략비축 의지를 발표한 트럼프 (출처: Truth Socia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전략비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에도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포함한 것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전략비축 리스트를 보면, 시총 상위 8개 코인 중 스테이블코인(테더, USDC)과 바이낸스코인(BNB)을 제외한 모든 주요 코인이 포함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략비축 대상에 포함된 것은 예상된 일이지만, XRP와 ADA가 리스트에 오른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 이피션트 프론티어의 영업 책임자인 앤드류 투는 "XRP와 ADA가 선정된 것은 예상 밖"이라며, "시장 기대치와 실제 발표 내용이 다를 경우 향후 조정이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암호화폐 전략비축 계획을 발표한 뒤, 한 시간여 만에 추가 게시글을 올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핵심 자산으로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은 9% 상승해 9만4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13% 오르며 2500달러를 넘어섰다. 알트코인도 급등해, 카르다노(ADA)는 70%, 솔라나(SOL)는 20% 이상, XRP는 30% 상승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를 비판하며, 미국 중심의 친 암호화폐 정책을 공언해왔다. 취임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였으며, 이번 전략비축 계획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XRP와 ADA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해당 프로젝트의 대표들이 트럼프와 직접 만남을 갖고 정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암호화폐를 구매할지, 이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7일 열리는 ‘크립토 서밋’에서 보다 자세한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캠프가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상당한 후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리플 랩스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취임식 비용으로 5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는 취임 전 마러라고에서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찬을 가지는 등 업계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가운데, 이번 전략비축 계획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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