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정책,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칠 가능성 커져

뉴스알리미 · 25/03/04 14:47:38 · mu/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강행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한 ‘미국의 번영’을 이루기는커녕, 오히려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 분석 기관인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내 일부 소비자 제품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풀사이즈 SUV는 약 9천 달러, 전기차는 1만2천200달러가량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과 이들 국가 간의 긴밀한 자동차 공급망과 관련이 있으며, 결국 가격 인상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여러 산업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강, 구리, 목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소비재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철강 가격이 급등했으며, 관세 부과를 예상한 미국 내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물가 상승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내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는 이미 표면화되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며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내 가계가 연간 약 1천2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고율의 관세가 발효되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물론이고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성장률이 매년 0.2%포인트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은 0.4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미 보복 조치를 예고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가 이들 국가들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에너지 가격과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산 원유와 멕시코산 농산물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은 관세가 발효되면 에너지와 신선식품 가격 상승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 넓은 범위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미 이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증시는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로 했던 경제 성장을 실현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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