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 창업자, XRP 27억개 보유... 전략 준비금으로 적합성 논란
잭XBT의 지갑 추적 내역 (출처: CryptoBasic)
블록체인 시장 연구가 잭XBT가 최근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과 연관된 대량의 XRP 보유 내역을 공개했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와 함께 XRP를 포함한 미국 암호화폐 전략 준비금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잭XBT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 내용을 공유했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논쟁이 촉발됐다. 특히,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XRP처럼 발행 주체가 명확한 암호화폐가 정부의 준비금에 포함된 것을 중앙집중적인 통제의 신호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잭XBT의 분석에 따르면, 크리스 라센이 2013년 활성화한 여러 개의 XRP 주소에서 총 27억 개 이상의 XRP가 발견됐다. 이는 현재 가치로 7조 원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지갑 대부분은 수년 동안 움직임이 없었으며, 잭XBT는 라센이 여전히 이 지갑들을 통제하고 있는지, 아니면 2013년 2월쯤 접근 권한을 잃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폭로는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준비금 결정에 대한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불만을 반영하는 시점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3월 3일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을 공식 발표한 이후, XRP 가격은 몇 시간 만에 28% 급등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브레인스마이닝(Braiinsmining)의 부사장 윌 박스터는 XRP가 포함된 것에 반대하며, 리플과 크리스 라센이 지나치게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XRP를 제외하고 오직 비트코인만을 신뢰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익명이며, 그가 중국과 연관된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준비금을 다양화하는 것이 미국의 금융 안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