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연설, 100분간 확고한 '미국 우선주의' 기조 재천명

The 뉴스 · 25/03/05 19:25:23 · mu/뉴스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천명한 트럼프 대통령 (출처: Fox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의회 연설을 통해 자신의 핵심 기조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뒤집고, 미국 중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황금기가 다시 시작됐다"며 "지난 43일 동안 우리는 대부분의 행정부가 4년, 혹은 8년 동안 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 이민, 외교 정책 전반에서 바이든 정부의 조치를 철회하는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상식 혁명'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친환경 정책과 글로벌 협약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파리기후변화 협약 탈퇴, 전기차 의무화 철폐, 환경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열거하며 "우리나라는 더 이상 '워크'(woke)하지 않다"고 선언했다. 또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없애고, 여성 스포츠에서 성전환자 출전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강력한 감세를 추진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내 화석연료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과 전략 광물 생산 확대 계획을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연방 정부 운영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외 정책에서는 관세 정책을 핵심 수단으로 삼을 것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줄 필요가 없다. 미국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 오라클, 애플, TSMC 등의 대기업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간 그 규모가 1조 7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의 전략적 입지를 확대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파나마운하와 관련해 "미국이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건설했지만, 부당한 방식으로 넘겨졌다"며 "이제 이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린란드 국민들에게 "미국에 오기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을 마무리하며 "미국의 황금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우리가 본 적 없는 위대한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화성에 성조기를 꽂고, 과학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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